▶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은 체류신분 따지지 않아
"소득이 적은 사람은 물론 불법체류자까지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는데 한인들의 이용이 적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17일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국이 오클랜드 링컨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공개접수행사에 나온 아시안 헬스 서비스(AHS)의 한인 커뮤니티 담당 클라라 송씨는 중국계를 비롯한 다른 소수민족계에 비해 의료보험 미가입자가 많은 한인들의 실태를 지적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공개접수 행사에는 12명의 카운티 보건국 직원과 12명의 소셜워커, 10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와 접수를 도왔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저소득층이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에는 소득수준에 따라 메디케어, 헬시 패밀리 등 가주정부가 제공하는 보험과 알라메다 얼라이언스, 블루 크로스, 블르 쉴드, 헬스넥, 카이저 등 다양하다.
이중 4인가족 기준으로 연소득이 4만2천달러 미만인 가정에서 19세 미만의 자녀들을 위해 가입할 수 있는 헬시 패밀리(Healthy Family)는 월 보험료가 20-30달러에 불과, 보험료 부담으로 건강보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헬시 패밀리는 체류신분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불법체류자나 임시 거주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신청자들은 여권 등 출생증명서와 세금보고서와 같은 수입증명서류, 주거지 증명등만 가지고 오면 이민신분은 비밀로 보장하며 가입을 받아주고 있다.
모두 7차에 걸쳐 무료 공개접수 행사를 하고 있는 가주아동건강보험 프로그램(SCHIP)의 카밀라 차베스 디렉터는 "두차례 행사에서 690명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입게 되었다"면서 "이미 60만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모두 7차의 건강보험 공개 접수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베스씨에 따르면 알라메다 카운티에만 약 3만5천명의 어린이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0일 AHS의 클라라 송씨가 오클랜드 만민교회에서 실시한 안내를 통해 한인 10여명이 나와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4차 헬시 패밀리 공개접수는 오는 23일(토) 프리몬트의 패밀리 리소스 센터(39155 Liberty St., Fremont)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문의 510-986-6830(클라라 송).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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