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윤환 회장 한국체류 장기호, 사실상 활동 중단
메릴랜드한인상공인연합(회장 하윤환)이 회장의 장기공백으로 8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상공인연합은 하윤환 회장이 개인사업을 위해 작년 7월부터 줄곧 한국에 체류하면서 일체의 활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상공인연합의 임원들과 이사들은 단체의 명맥을 살리기 위해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영호 수석부회장은 "이사 명단등 필요한 서류와 자료를 넘겨주지 않은채 하회장이 한국으로 가버려 회장의 부재에 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회장이 와서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말했다.
한인실업인들의 권익 옹호와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지난 1974년 ‘볼티모어한인실업인협회’로 출범, ‘메릴랜드한인실업인협회’를 거쳐 상공인연합으로 이름을 바꾼 이 단체는 한때 한인회에 이어 두 번째 큰 단체로 전체 한인상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위세를 떨쳤으나 식품협등 업종별로 단체가 분화되면서 위상이 크게 약화됐다.
상공인연합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일각에서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장 강진욱)과의 통합등을 제기하는 등 존폐기로에 처해있다.
김정우 이사장은 "4월초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식품주류협과의 통합등 한인단체가 힘을 모으는 방향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윤환 회장은 17일 본보와의 국제전화에서 "만화영화 제작 및 캐릭터 사업을 하는 카르마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하느라 계속 한국에 머물고 있다"면서 "5월말로 끝나는 임기전인 4월말이나 5월초 볼티모어로 돌아와 필요한 절차를 밟아 차기회장을 선출하는등 마무리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회장은 "남아있는 임원들이 회장의 부재를 메우지 못하고 있어 활동이 정지됐다"면서 "이번 기회에 식품주류협과의 통합등 관련단체 통폐합 추진도 구상하지만 이는 차기회장이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상공인연합의 활동중단으로 한인회까지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다.
황정순 한인회장은 "상공인 연합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한인회관의 운영경비를 내지 않아 한인회가 재정부담을 받는 것은 물론 컴퓨터등 한인회의 집기가 있는 방문을 잠궈놓은 채 하회장이 한국으로 가버려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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