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현 주연 화제영화
▶ 20일부터 24일까지
"까- 깡패 새끼가 무슨 사랑이야."
사랑하는 여자를 매춘부로 만드는 이상한 사랑의 방정식을 가진 남자. 영화는 그를 나쁜 남자로 부른다.
한기. 사창가 깡패인 그는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여대생 선화에 모욕을 당한 후 복수심에 그녀를 사창가의 여자로 만든다. 그리고 한쪽에서 들여다보이는 거울벽을 통해 그녀가 매일 밤 망가지는 걸 지켜본다.
관객들과 함께, 숨을 죽이며….
‘피아노’의 조재현이 출연한 화제작‘나쁜 남자’가 워싱턴 극장가에서 개봉된다. 20일(수) 저녁 7시30분, 훨스처치의 로망스 투윈 시네마에서 막을 올리는 영화는 24일(일)까지 8회 상영된다.
‘나쁜 남자’는, 꽃이든 여자든, 예쁜 것을 짓밟고 싶은 사람들의 감추어진 욕망을 들추어낸다. 그래서 관능적이면서 폭력적이다. 영화는 또 가학과 피학이 난무하며 엽기적이다. ‘섬’ 같은 전작들처럼.
김기덕이란 작가주의 감독은 그만의 개성적인 영상언어로 이 영화를 베를린영화제 본선으로 밀어올렸고 흥행에서도 뜻하지않게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이 영화의 히어로는 한기역을 맡은 조재현. 드라마 ‘피아노’에서 양아치 억관이로 워싱턴 팬들의 심금을 울린 조재현은 최면을 건 듯한 연기로 영화의 사실성을 더했다. 백상예술대상은 그에게 최우수연기상을 안겨주었다.
매춘부가 되지만 결국 자신을 망친 남자를 사랑하는 선화역은 서원이 맡았다.
그녀의 벗은 뒷모습을 내세운 포스터가 지성적 관객들의 관음 본능마저 자극하는 영화는 앞서 볼티모어의 코브코 극장에서 14-17일 나흘간 상영됐다.
다음은 상영일시. 20-22일 저녁 7시30분/ 23일(토) 6시30분, 9시/ 24일(일) 4시30분, 7시, 9시30분.
상영관인 로망스 트윈극장은 구 럭키월드 맞은 편 몰에 위치. 입장료 10달러. 18세 이하 상영불가.
▲문의 703-916-118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