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및 위상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 14일 미주동포전국협 회(NAKA·회장 조동설) 및 미주동포정치활동위원회(KAPAC·위원장 이승만) 소속 한인들은 조지 앨런(버지니아·공화),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민주) 등 일단의 연방 상원의원들을 방문, 내년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상원 결의안 185’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승만 KAPAC 위원장은 "이날 총 16명의 연방상원의원 사무실을 방문, 의원들을 직접 면담하거나 보좌관들을 만나 내년 1월을 ‘한인유산의 달’로 제정하는 요지의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으며 모든 의원들로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며 "올 상반기안에 결의안이 통과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결의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부시대통령이 곧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 한인 이민 1백주년을 기념하는 각종행사들이 전국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과의 면담에서 스스로 친한파라고 밝힌 조지 앨런 상원의원은 "현재 16명이 발의한 결의안에 더 많은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본다"며 "미주 한인뿐만 아니라 한반도 사태도 늘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 다이엔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악의축 북한을 포함시킨 것과 전술 핵무기 사용에 대한 발언을 전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승만 위원장은 "남북관계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며 "한반도 정책은 평화롭고 포용적인 정책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을 향상 및 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1월 조직된 미주동포정치활동위원회의 송기경 재무이사는 "미주사회내에 정치헌금을 내는 한인들이 많았어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타 소수민족 정치단체 등과의 연계를 통해 한인 정치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선거위원회(FEC)의 통계에 의하면 한인들은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7,910명의 한인들이 1만3,808회의 정치 헌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액은 1천8만479달러에 달했다.
이행우 NAKA 부회장은 "한인 기부자는 통계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본다"며 "주류사회에서 한인사회가 분명히 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NAKA와 KAPAC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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