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의 처리와 관련, 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천종 회장, 윤순규 부회장, 이창복 고문 등 협회관계자들은 15일 ‘북경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처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중국과 스페인, 필리핀 등 관계국과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한국정부에 대해 감사를 보낸다"며 "그러나 이번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탈북자들을 불법자로 취급, 제3국으로 추방하는 형식을 취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한성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장길수 군 사건이후 불과 2개월 사이에 중국정부는 약 2천명의 탈북자를 강제 북송했다"고 지적하고 "금번 25명의 탈북자 사건을 처리한 후 또다시 중국정부가 탈북자 색출작업을 강화해서는 안 될 것이며 중국내 북한 특무(공안경찰)들의 활동도 전면 금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중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는 유엔인권소위원회(UNHRC)의 결정을 인정하고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할 때까지 세계 인권단체와 함께 UN회원국과 IOC 위원들을 상대로 중국의 UN상임 이사국 자격 박탈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 취소 캠페인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순규 부회장은 이번 문제가 조속히 처리된 것은 국제여론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백악관, UN, 미 의회에 서신을 보내, 탈북자들이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21일(목) 오후 1시 DC소재 중국대사관앞에서 ‘탈북난민 강제송환 중지 촉구’시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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