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샌프란시스코 그래이스 캐시드럴(성공회 성당)에서 열리는 김은중신부의 그림 전시회를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릴 좋은 기회로 삼아 상항지역 한인 사회에서도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상항지역 한인회의 오재봉 회장과 김상언 상항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김은중 신부와 김종훈 총영사, 그레이스 캐시드럴 성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전통 문화공연 주선등 후원을 다짐했다. 오재봉 회장은 "같은 한인이 미국 성당에서 전시회를 갖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개막식에 사물놀이와 농악 공연등 한인들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훈 주 상항총영사도 "샌프란시스코가 살기 좋은 도시인 것은 문화가 생활의 일 부분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릴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성당과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 역할을 맡고 있는 유고명 내과의사는 "테러사태를 계기로 문화교류를 통한 동서간 화합에 큰 목적이 있다"면서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하는 것이 돕는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인중신부의 그림전시회는 오는 5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개월동안 열린다. "평화를 위한 화합"(Unity for Peace)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김 신부의 추상화 36점이 선보이게 된다. 김 신부는 1940년 부여태생으로 1963년 서울미대를 졸업했다. 69년 프랑스에 정착한 그는 74년 사제서품을 받아 성도미니코 수도회 신부가 되었다.
사제와 화가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김 신부는 60년대 추상 표현주의 기수중의 한 사람으로 유럽과 한국등에서 수시로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김 신부는 "자산의 작품은 깊은 내부에서 나오는 심성의 표출"이라면서 "한인들이 우리것을 지키면서 화합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김신부의 전시회가 열리는 그레이스 캐시드럴 성공회 대성당은 북가주지역 주교좌 성당으로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유서깊은 명소이다.
▲ Grace Cathedral. 1100 Cal St, San Francisco.CA 94108. 문의 (415)346-2777.
손수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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