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AA 64강전 1라운드
▶ UNC-윌밍턴에 연장전 패배 89-93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더 이상 그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14일 막을 올린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지가 당당히 4강팀으로 꼽았던 남부 리저널 4번 시드 USC를 비롯, 동부 5번 마켓, 서부 5번 마이애미와 6번 곤자가, 서부 7번 오클라호마 스테이트 등 상위 랭커들이 일제히 하위 시드 팀들에 물려 ‘광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가장 큰 충격은 지난해 8강까지 올랐던 USC의 탈락. SI지가 우승후보 0순위 듀크까지 꺾을 막강전력으로 평가했던 USC는 13번 시드인 UNC-윌밍턴에 경기 내내 끌려 다니다가 19점 열세를 만회한 막판분전으로 동점을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끝내는 89대93으로 분패, 사상 6번째 1회전 탈락의 충격을 안고 시즌을 마감했다.
승패의 원인은 디펜스. UNC-윌밍턴이 USC의 야투 성공률을 43%로 끌어내린 반면 USC는 골밑이 뻥뻥 뚫리며 54%를 허용,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3년 연속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올랐던 ‘지정 신데렐라’ 곤자가도 올해는 이변의 제물이 됐다. 올해는 6번 시드가 억울한 강팀으로 평가됐지만 11번 시드 와이오밍에 66대73으로 패배,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마켓과 마이애미는 매년 번복되는 ‘5번시드 징크스’에 울었다. 올 토너먼트의 ‘다크호스 1호’로 꼽혔던 마켓은 털사에 69대71, 마이애미는 미주리에 80대93으로 각각 12번 시드에 패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간판스타가 다친 7번 오클라호마 스테이트가 10번 켄트 스테이트에 61대69로 진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
이어 중서부조의 1번 시드인 캔사스는 꼴찌시드 홀리 크로스를 상대로 쩔쩔매다 막판 점수차를 벌려 70대59로 이겨 한숨을 돌렸고, 서부 4번 오하이오 스테이트도 13번 데이빗슨을 힘겹게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부 1번 듀크는 윈스롭을 전반 52대15로 압도하는 괴력을 과시해 2회전에서 노터데임과 맞붙게 됐다. 노터데임은 이날 샬롯을 82대63으로 대파했다.
한편 남가주 말리부의 페퍼다인은 이날 웨이크 포리스트에 74대84으로 져 남가주 대학농구 팬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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