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의 대명사로 불리는 침술을 배우는 타인종이늘고 있다. 타운내에서 6개월 완성으로 실시되는 영어 침술 강좌 수강생의 대부분이 외국인일 때도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3년간 지속된 경기하강의 영향으로 전업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인, 단학 등 동양철학에 매료된 상류층 외국인 등의 소그룹 수강으로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인 천암큰한의원 부원장은 이와관련 “퍼시픽 한의대에서 침술 강의를 맡고 있는데 20명의 수강학생 중 1명만이 한인”이라고 전하고 “침술 강의를 수강하는 미국인 중에는 척추재활의로 침술 시술을 병행하기 위해 배우는 경우도 있으나 재정기획가 등 다양한 직업 종사자들이 침술강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순 한의원장은 “1993년 바일로 한의대에 입학할 당시 미국 전역에 한의대가 8곳이 있었는데 10여년만에 50곳으로 늘어났다. 또 1997년 졸업당시 미국인 대 한인 졸업생 비율이 7대3이었다”며 “대체의학으로 침술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지난 10년새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침술학회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시카고 메트로 폴리탄지역에서 침술을 시술하는 미국인 업소는 1백여곳으로 한인 업소록에 등재돼 있는 40여 한인 운영 한의원 수의 2.5배에 달한다.
일부 한의업 관계자들은 “시술을 위한 본격적인 대학 강의 이외에 교양 차원의 영어 침술·한방 강의가 활성화돼 침술 이외에도 한약을 의약으로 인정하는 대체의학의 저변 확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타운내 개설돼 있는 한국어 한방 강좌는 선교 또는 미래의 전업 기반을 위해 60여명의 목사, 의사, 일반인 등이 수강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고등학생 등 영어권 세대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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