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문 주간지인 베이스볼 위클리(Baseball Weekly)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에이스 박찬호(29)의 올시즌 성적을 19승으로 전망했다. 방어율은 3.88이다.
13일 발간된 베이스볼 위클리는 현재 막바지로 접어 들고 있는 스프링캠프의 훈련 상황, 선수들의 컨디션, 부상 여부, 지난 해 성적 등을 정밀 분석해 올시즌 예상 성적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통계 분석 전문가인 존 헌트의 2002시즌 예상 성적이다.
박찬호는 다승 부문에서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20승)에 이어 19승으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에 랭크됐다. 4월1일 개막전에서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좌완 마크 멀더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인 프레디 가르시아가 역시 19승로 다승 공동 2위 군을 형성하고 있다.
뜻밖의 내용은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와 부상에서 회복한 보스턴의 페드로 마티네스가 다승 10위권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로저 클레멘스는 16승,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1승이 적은 15승을 거둘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텍사스의 제5선발 자리를 다투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는 12승, 텍사스의 제3선발 투수인 이스마엘 발데스는 10승으로 나왔다.
방어율 부문에서 박찬호는 공동 29위에 그쳤다. 그러나 3점 대인 3.88이 될 것이라는 분석은 고무적이다. 내셔널리그에서 3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던 투수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로 옮기면 쉽게 4점대가 되기 때문이다.
방어율 부문 1위는 보스턴의 페드로 마티네스로 2.45가 나왔다. 유일한 2점대 방어율 투수이다. 2위가 오클랜드의 팀 헛슨으로 3.22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에서 박찬호는 1.33으로 34위에 랭크됐다. 1위는 보스턴의 마티네스로 0.98이다.
베이스볼 위클리의 전망이 들어 맞는다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승을 올시즌 기록할 전망이다. 박찬호는 2000시즌 18승10패, 방어율 3.27로 최고의 성적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15승11패, 방어율 3.50이었다.
<포트샬럿, 플로리다-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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