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재미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난 30여년동안 LA한인사회와 고락을 함께했던 올드타이머 이민휘씨가 자서전 ‘외길’을 내고 고희 및 출판기념행사를 갖는다.
"나름대로 사심없이 최선을 다했지만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지난날의 기록을 담은 이 자서전이 한인들에게 조그마한 인생의 거울이 됐으면 합니다"
오는 29일 오후 6시 래디슨 윌셔 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이렇게 소감을 말한 이 씨는 "미주 한인사회는 지난 33년 인생 황금기의 궤적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한인사회 구석구석에 애정이 배어있는 만큼 끝까지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자서전 ‘외길’은 독립투사로 제 2대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 고 이규갑 목사와 3·1절 33인 독립선언자중 한 명인 고 이갑송 옹의 사위로 주먹세계를 주름잡던 대학·청년시절과 69년 미국에 이민와서 한인회와 대한체육회, 미주총연 등에 몸담으면서 일어났던 LA와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의 각종 비화, 한국 정계와의 관계, 한인사회 성장과정 등을 고백형식으로 저술한 것이다. 이씨는 이 책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단체장들에게는 산 교훈이, 이민 후세들에게는 초기 이민자들의 희생을 보여주는 유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00년부터 한국의 필립정보통신주식회사 회장을 맡아왔으며 지난해말 한때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정상을 되찾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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