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오랫동안 폐쇄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됐던 워싱턴 레이건 공항이 다음달부터 테러 발생 이전 수준으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노먼 미네타 교통부장관은 13일 "4월 15일부터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 대한 운항 제한 조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미네타 장관의 발표에 따라 레이건 내셔널 공항의 하루 평균 항공기 운항편수가 800여 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백악관, 의회, 펜타곤등 연방 정부기관 건물들에 인접해 있어 테러 공격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테러 발생 후 3주간은 완전 폐쇄됐고, 이후 제한적으로 민간 항공기의 운항이 허용됐었다.
교통부는 레이건 내셔널 공항의 운항제한을 철폐하는 대신 보안검색을 더욱 강화하고, 무장한 경비원들을 배치하며 이착륙시 30분 동안은 좌석을 떠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강력한 보안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미네타 장관은 볼티모어-워싱턴 공항의 안전책임자로 아놀드 콜을 임명하는 등 미국내 주요 공항 8곳의 연방 정부 보안책임자를 선정했다. 교통부는 전국 429개의 모든 상업용 공항에 연방정부에서 파견하는 안전책임자를 순차적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봉 10만4,800 달러에서 15만 달러가 책정된 공항 안전 책임자직에 총9,500명 이상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타 장관은 "연방정부가 파견하는 공항 안전 책임자는 대테러전쟁의 선봉에서 공항을 지키는 현장 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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