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국세청(IRS) 직원인 실비아 최(41, 한국명 김송미, 사진)씨는 플러싱 YWCA에서 11년간 한인들의 세금보고서를 무료 작성해주어 많은 이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IRS에 들어간지 16년이 된 최씨는 국세청 맨하탄 지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한인이기도 하다.
최씨가 자신의 봉사 활동과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하게 세금보고서 작성을 도와온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1992년 뉴욕한인공무원협회에서 마련한 세금보고서 무료 작성 행사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매년 이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뉴욕한인공무원협회 모임이 없어졌지만 세금 신고 시즌만 되면 힘들게 일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W-2 양식을 들고 한숨쉬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40~60달러면 회계사나 전문가들을 통해 세금보고를 할 수 있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이 비용이 큰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해오다 보니 얼굴이 익숙한 단골도 많습니다."
뉴저지에 살고 있지만 세금 보고 시즌인 3월부터 6주간 매주 토요일 플러싱에서 하루종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하루 14명 정도의 세금보고서를 작성, 한 시즌 최씨의 도움을 받는 한인은 80~100명에 달한다.
최씨가 플러싱 YWCA를 고집하는 것은 플러싱에 갓 이민와 힘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IRS 직원으로서 기독교의 이웃사랑 정신을 가장 적절하게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 봉사를 시작했지요.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최씨는 뉴저지 한인중앙교회 집사로 갓 이민온 한인 학생들에게 매주 일요일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12세때 이민와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완벽하게 구사하는 최씨는 현재 IRS맨하탄 지부에서 개인과 스몰비지니스 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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