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전보다 4배이상 폭등..산지 출하량 급감 공급 부족
양상추 값이 ‘금값’이다. 최근 이상 기온 현상으로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양상추 값이 불과 2주전 보다 4배까지 치솟는 등 연일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롱스 헌츠포인트 농산물 시장에 따르면 양상추 값은 13일 현재 도매가 기준으로 24개 묶음 한 박스당 60달러.
이는 지난 2주전 거래 가격인 20달러보다 3배, 3주전 15달러보다는 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도매가 폭등은 곧바로 한아름, 한양, 아씨 등 한인마켓에서 거래되는 소매가에 영향을 주며 한인 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한 묶음당 69∼99센트하던 양상추가 현재 2달러50센트까지 급등하며 3배 이상 올랐다.
한양마트 엘머스트 매장 김용채 대리는 "최근 도매가가 급등해 소매가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갑자스레 가격이 크게 올라 마진을 붙이지도 못하고 원가 수준에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양상추 값 폭등은 한인 식당들에게도 비용 증가는 물론 물량확보의 어려움을 주고 있다. 식당 관계자들은 "양상추 값이 뛰면서 값싸고 질 좋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양상추가 들어가는 식단을 없앨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양상추 값이 뛰고 있는 것은 주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에 갑작스레 불어닥친 한파로 작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의 전홍규 봉사실장은 "이번 양상추 파동은 이상 기온에 의한 단기 현상으로 출하지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으로 바뀌는 이달 말부터 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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