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출신 한인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7일 밤 9시30분께 자신의 포드 F-150 픽업트럭을 타고 가던 한국 입양아출신 진 앨런 홀(48·사진·치노힐스)이 치노힐스 인근 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전복돼 현장에서 사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칩 패터슨 대변인은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고 불구하고 차가 뒤집어지면서 밖으로 퉁겨져 나왔다"며 "음주운전 사고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숨진 홀은 키 6피트2인치, 몸무게 245파운드의 거구로 7세때 한국으로부터 라하브라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 목회자 가정에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홀의 한 친구에 따르면 홀은 13세때 집에서 가출, 불우한 삶을 살아왔으며 한국계 여성과 결혼한 경험이 있다.
홀은 한동안 트럭운전사로 일해오다가 약 2개월전 직장에서 해고됐으며 숨지기 직전까지 파트타임 일을 했었다고 이 친구는 전했다. 홀과 절친한 친구인 빌 오글(50)은 "홀은 항상 큼지막한 선물을 들고 우리 집을 찾아올 정도로 매너가 좋은 사람이었다"며 "둘도 없는 골프친구를 잃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사망소식이 아직까지 가족·친지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이 남성을 아는 한인의 연락(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시국 ,909-387-2978)을 기다리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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