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전 마무리, 탈레반 반격도 없어
알카에다등 500여명 사살 추정
8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미군 병사들을 태운 헬기와 공격용 아파치헬기들이 10일 카불 북부 바그람 공군기지에 속속 귀환하고 있다.
이날 미군 대변인은 미군 주도의 동맹군이 지난 일주일여 동안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에서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들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인 결과 주요 교전은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군 제10 산악사단 대변인인 브라이언 힐퍼티 소령은 ‘주요 전투가 끝나 다른 장소로 옮기고 있다. 지난 72시간 동안 우리 병사들에게 피해를 입힐 만큼 정교한 반격과 응사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나콘다 작전 자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퍼티 소령은 ‘반격이 없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적들이 전열을 재정비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군이 그들을 쓸어버린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군 장교들은 2-3일 간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다시 회복되긴 했으나 산악지대에 눈이 쌓여 있어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들이 저고도에서 정확한 타격을 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교들은 이번 작전에서 약 500명의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병을 사살한 것으로 추산했다. 아프간 현지 군벌사령관들은 알 카에다 잔당이 동굴요새 두 곳에 피난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알 카에다 잔당과 1주일간 동행한 한 현지인의 말을 인용, 아직도 1천명 가량의 잔병이 동굴에 숨어있으며 이들에게 위성수신용 안테나와 라디오, 차, 설탕, 밀가루 등이 보급됐다고 전했다.
이 현지인은 그들 중 키가 크고 검은 안경을 쓴 아랍인 한명이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으나 그 사람이 오사마 빈 라덴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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