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과정의 간편화를 추구하는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단추만 누르면 주인보다 요리를 더 잘 알아서 하는 ‘컴퓨터화된 조리기구’들이 속속 등장,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터에도 디지털 키보드가 붙어있어 굽기 정도만 결정해 주면 된다. 주인은 그냥 모니터를 통해 빵이 토스트 되는 과정만 지켜보면 끝. 밀크 셰이크를 마시고 싶으면 블렌더가 시키는 대로 재료만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셰이크가 만들어져 나온다. 다 되면 신호음이 울려 마시라고 알려준다.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문외한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조리기구들을 알아보자.
미국인들의 식습관을 조사하는 NPD 푸드월드에 따르면 매일 스토브를 사용하는 미국인들은 52%에 불과하다. 이 비율이 1985년에만 해도 70%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만큼 매일 직접 요리를 해먹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다. 이는 1996년 이후 데우기만 하면 되는 냉동 저녁식사 판매율이 22%가 증가한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패턴과 함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업계가 주방 조리용품 제조업계. 월풀이나 해밀턴 비치 같은 대형 업체들도 매년 수익률이 줄고 있다.
16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는 있으나 휘청거리고 있는 주방용품 업계에 최근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2년 전부터 선보이고 있는 컴퓨터화 된 완전 자동 조리기구들.
미국인들이 집에서 식사하는 비율이 지난해에 10년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 또는 작은 주방기구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모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조리기구 제조업체들은 단추만 누르면 알아서 척척 요리를 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조리기구’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바보 주인’이 사용하는 ‘똑똑한 주방용품’이 현재는 시장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내년이면 이미 주방용품 시장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봉주르사에서 내놓은 샐러드 드레싱 만드는 기계가 지난 2월에 나오자마자 10만개가 팔린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이 기계는 식초와 기름 등 기계가 집어넣으라는 재료만 집어넣으면 원하는 샐러드 드레싱이 만들어져 나온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