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7일 미국 경제가 이미 팽창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9.11 테러 이후 가장 밝은 경기 전망을 내놨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증거로 볼 때 경기 팽창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경기주기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독특한 요인들이 팽창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은 8일 전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밝힌 내용과 대체로 비슷하나 그의 경기 전망에 대한 견해가 여러 가지 밝은 경제 지표에 따라 더욱 낙관적으로 변했다고 분석된다.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 재무위에서 경제가 전환점에 접근했다고 말하다가 이번에는 전환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재고가 소진하면서 업체들이 새로 제품을 주문하게 된다"고 예측했으나 "경제의 활력은 최종 수요가 받쳐줄 경우에만 지속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수요 개선을 실제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우리는 최근 며칠 간 최종 수요 근간이 강화되고 있다는 고무적 징후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전에는 경기 회복이 "곧 시작된다"고 말했으나 이번에는 이런 말을 뺌으로써 회복이 이미 시작됐다는 믿음을 강력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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