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PC방에서 한인 청소년이 포함된 갱단이 10대 한인 청소년 2명을 방망이와 칼로 집단 폭행, 중상을 입혔다.
지난 1일 밸리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 및 라틴계 청소년들로 구성된 갱들이 윌셔 블러버드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인근 한 PC방을 찾아와 이 PC방에 있던 한인 10대 2명을 야구방망이와 칼로 집단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한인 10대도 갱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샌퍼난도 밸리 거주 한인 청소년이 주축이 된 K갱단 멤버 10여명이 이날 저녁 PC방으로 몰려들어가 안에서 게임을 하던 한인청소년 2명을 업소 뒷편 벽쪽으로 밀어붙인 후 칼과 야구방망이로 마구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중 1명은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았으며 다른 1명은 얼굴과 옆구리를 칼로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4월 한인타운 3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인근 PC방 주차장에서 일어난 정다운(당시 17세)군 총격 피살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군이 살해됐을 당시 가해자측에 K갱단 멤버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하고 "피해를 당한 청소년들이 정군사건 목격자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폭행사건 목격자인 PC방 한인 종업원은 "얼마전 이 PC방에서 라틴계 청소년이 한인 청소년에게 심하게 맞은 적이 있다"며 "이번 사건이 보복차원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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