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을 재정비한 알 카에다와 탈레반군 잔당의 반격으로 지난 주말 이후 9명의 미군이 전사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4일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군 희생자 수 역시 늘어날 것으로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9명의 미군 전사자들의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한 뒤 "이들의 죽음은 슬픈 일이나 미국민들은 이번 작전의 중요성과 정당성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전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전쟁이 오래 걸릴 것이며 희생이 따를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었다"고 지적하고 "현재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동부에 있는 알 카에다 무리를 토벌중이며 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더 많은 미국인들의 인명이 희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반격을 시도중인 알 카에다 잔당들의 규모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방부 관리들은 샤이 콧 마운틴을 중심으로 약 1,500명에서 5,000명에 달하는 전사들이 동굴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군은 이들을 섬멸하기 위해 지난 주말동안 B-52폭격기를 동원, 270개의 정밀 유도폭탄과 중력탄을 투하하고 AC-130건쉽으로 샤이 콧 마운틴 일대를 집중공격했다.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의 행방과 관련, "요즘 그는 완전한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가 도망을 다니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제 아무리 깊은 동굴이라도 오사마 빈 라덴을 숨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