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정복(uniform)입는 직업을 선망했어요. 16세때 이민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인이 되려고 혼자 모병소에 가 시험을 봤는데 영어때문에 퇴자를 맞았어요. Damn! I’m useless! 라고 속으로 뇌까리며 대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요.”
쿡카운티 쉐리프에서 데퓨티로 근무하는 제이 배(31)씨의 꿈에 대한 첫 도전은 ‘영어’라는 벽에 부딪혀 좌절됐다. 이후 그는 대학교에 재학하면서 동생과 함께 사우스에 전화가게를 개업했다. 수입은 괜찮았지만 수동적으로 고객을 기다리는 비즈니스는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꿈을 실현해 볼 것인가 그냥 비즈니스를 계속 할까 하루는 곰곰히 생각하게 됐어요. 대부분의 경찰직이 연령 제한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한 살 나이가 들 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들더군요. 마침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도전이라도 해 보자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는 1998년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시카고, 카운티, LA 경찰 시험에 응시해 모두 합격, 꿈에 그리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들 중 제일 먼저 연락 온 곳이 카운티로 2000년 3월19일부터 카운티 쉐리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올드 오차드에 있는 스코키 지방법원 지하에 있는 카운티 디스트릭트 2 에서 근무해요. 보석 청문회에 오는 범법자들을 법정에 인솔하고 이들의 범법 관련 서류를 접수하는 일을 돕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데퓨티 아니면 범법자인데 올해 벌써 4-5명의 한인들을 봤어요… ”
경력을 더 쌓아서 연방 마약 단속(DEA) 에이전트나 U.S. 마샬이 되고 싶다는 그는 많은 한인 경찰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적시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과 연결시켜줄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배우기위해 앞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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