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옷을 창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팬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뉴욕 콜렉션 2002 가을 패션쇼에 참가,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한인 2세 벤자민 조(25, 사진)씨는 자신의 디자인 세계를 이렇게 소개했다.
조씨는 4년전 21세란 젊은 나이에 뉴욕 콜렉션에 참가, 8번의 패션쇼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디자이너로 부각됐으나 그간 한인 사회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리본을 꼬거나 소매에 리본을 넣어 여성미를 강조한 독창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주류 사회에 선풍적인 유행을 일으켰다.
’꽈배기 테크닉’을 사용한 작품을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쏟아졌지만 새로운 패션을 위해 이를 거절했다. 이번에는 타원형, 세로형의 독특한 주름을 넣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미 세계적인 패션 잡지사인 보그사와 패션쇼를 가졌다. 뉴욕 콜렉션에는 시세이도 화장품의 후원을 받는 등 신예 디자이너로는 이례적인 대접을 받고 있다. 이는 조씨의 작품이 섬세하면서도 섹시한데다 다른 디자이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개성을 지닌 덕이다.
"다양한 양장기술 테크닉을 변경,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창조합니다. 자신만의 옷을 입고 싶어하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채식주의자로 가죽과 털을 사용하지 않는 조씨의 옷은 제니퍼 로페즈, 휘트니 휴스턴, 제임스 킹, 브랜다, 줄리아 스틸레스, 클레어 다네스, 커스턴 던스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입고 있다.
소녀 시절 학교 프롬에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가는 등 어려서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17세 때 파슨대학에 입학하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뉴욕으로 이주해왔다.
"뉴욕을 아주 좋아한다"는 그는 맨하탄 첼시에 쇼룸을 갖고 있는며 조만간 한국에서 패션쇼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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