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6일 파키스탄에 월스트릿 저널 대니얼 펄 기자 납치살해 사건 주모자인 셰이크 오마르를 미국에 인도해 주도록 촉구했다고 미국정부 대변인들이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오마르의 인도를 촉구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미국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상당 기간 대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여 즉각적 해결이 어려움을 시사했다.
미 관리들은 웬디 챔벌린 파키스탄 주재 미국대사가 페르베즈 무사랴프 대통령과 면담, 이 문제를 제기한 직후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도 무샤라프 대통령과 이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이 오마르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파키스탄 관리는 자국이 미국에 범죄인을 인도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양국 사이에 범죄인 인도조약은 체결돼 있지 않으나 파키스탄이 미국에서 수배한 테러 분자들을 미국에 2번 인도한 전례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펄 기자의 부인 매리안은 BBC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남편의 살해범을 찾아달라고 촉구하면서 국제사회에 테러와의 전쟁은 파키스탄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이 문제를 파키스탄에만 맡겨둬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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