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폐막식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의 경호를 맡은 백악관 경호원들이 기념품 가게에서 샤핑을 하다 경호계획서를 분실했다고 ‘솔트레이크시티 트리뷴’이 25일 보도했다.
솔트레이크시티 트리뷴지에 따르면 ‘현장 경호 계획’이라는 제목의 이 문서에는 체니 부통령, 부인, 딸 및 고위인사의 스테디엄 내 좌석배치와 체니의 동선을 따라가며 10여곳 이상이 상세하게 표시돼 있었다. 이 일지에는 또 경호원들의 번호와 담당 지점 및 임무, 또 체니 부통령이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 경호원들이 안전을 위해 미리 스테디엄을 점검하는 소위 ‘청소시간’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부통령 경호 계획서가 신문사까지 흘러들어간 것은 경호원들의 부주의 때문.
체니 부통령 담당 경호원들은 일요일 밤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던 라이스 에클레스 스테디엄 근처 스케이트보드·옷 가게에서 11달러짜리 올림픽 모자를 구입한 후 문제의 문서를 남겨놓고 떠났다.
경호원들이 떠난 후 카운터에서 문서를 발견한 가게 주인 클레이튼 그린할은 솔트레이크시티 다운타운에 캠프를 친 경호대에 신고했으나 45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자 다시 전화를 걸어 사인이 들어간 딕 체니 부통령의 사진을 구해 주면 경호대까지 문서를 가져다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제안이 거절당하자 문서를 솔트레이크시티 트리뷴에 제공했다.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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