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레이커스"를 외치는 서부 컨퍼런스 라이벌들의 전력이 더욱 막강해졌다. NBA 타이틀 3연패를 향해 달리는 LA 레이커스(20일 현재 35승16패)는 바싹 따라 붙은 라이벌들의 입김에 뒤통수가 뜨겁다.
레이커스가 3위를 기록중인 서부 컨퍼런스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달라스 매브릭스(37승17패)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6승17패)는 21일 오후 3시 데드라인 직전 초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리며 레이커스를 겨냥한 마지막 정비를 끝냈다. 매브릭스는 덴버 너기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닉 밴 엑슬과 센터 레이프 라프렌츠를 영입했고, 팀버울브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수준급 센터 겸 포워드 마크 잭슨을 프론트라인에 보강했다.
매브릭스는 이날 전 레이커스 스타 밴 엑슬을 포함, 대거 7명이 주소를 바꾸는 너기츠와의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밴 엑슬, 라프렌츠, 슈팅가드 타릭 압둘-와하드와 포인트가드 에이브리 잔슨을 포워드 주완 하워드, 포인트가드 팀 하더웨이, 다넬 하비와 맞바꿨다. 이어 너기츠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0만달러를 얹어줬다.
승부가 걸린 마지막 슛에 강한 밴 엑슬은 올시즌 게임당 21.4득점에 8.1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평균득점은 서부 컨퍼런스에서 10위, 어시스트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7위로 개인기록은 흠잡을 데가 없다. 그러나 까다로운 성격이 문제로 더크 노비츠키-스티브 내쉬 콤비가 ‘핵심’을 이루고 있는 새 팀에 잘 적응할지는 두고 볼일이다. 레이커스에 있을 때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에 밀려 제3 옵션으로 밀려난데 불만이 쌓여 팀 분위기를 망치는 행동을 계속하다 방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거의 같은 선수진으로 분전하고 있던 팀버울브스는 마침내 전력보강에 성공한 것. 잭슨이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태업’에 들어간 덕분에 지난해 올루키 팀에 올랐던 선수를 헐값(2007년 드래프트 지명권과 센터 딘 개럿)에 사들일 수 있었다. 이제 그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됐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전날 보스턴 셀틱스가 피닉스 선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로드니 로저스와 가드 토니 델크를 영입, 플레이오프를 위한 마지막 정비를 끝마쳤다. 로저스는 불과 2년전 ‘올해의 식스맨’으로 뽑혔던 경력이 화려하며, 델크는 지난해 한 게임에서 53득점을 올린 적이 있다. 로저스는 올 시즌 게임당 12.6득점에 4.8리바운드, 델크는 10.6을 기록중이다.
셀틱스는 둘을 영입한 대가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조 잔슨과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선스로 보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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