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은퇴해 여행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6천4백30만달러의 잭팟 상금을 타낸 해프문베이의 앤디 캠프(57)씨는 19일 가주 복권국 사무실에서 상금액이 적힌 대형수표를 받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고액의 잭팟 당첨자들이 얼굴을 숨기는 것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가족과 함께 공개적 촬영을 허용한 캠프씨는 향후 26년간에 걸쳐 상금을 분할, 수령하게 된다. 2-3주후 받게될 첫해의 상금액은 160만달러. 그후 매년 상금이 조금씩 늘어나 캠프씨가 83세에 이르면 마지막 상금 320만달러를 받게된다.
캠프씨는 두 딸에 대한 선물로 장녀인 아만다에게 53,000달러짜리 토요다 랜드 크루저를 사주었다. 패사디나의 캘리포니아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캠프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건축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등으로 인생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아내 다이앤도 간호사 일을 바로 그만두었다.
라트비아 태생인 캠프씨는 5세 때 부모와 함께 뉴욕으로 이민했다. 당시 가족이 미국으로 가지고 온 돈은 단돈 35달러. 미시간주와 남가주에서 성장한 캠프씨는 이번의 잭팟 당첨으로 ‘알몸에서 백만장자’로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다.
캠프씨는 평소 잭팟상금이 4천만달러에 이르기 전까지는 로토를 사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로 "4천만분의 1 확률인 로토에서 1달러에 대한 회수 기대가치가 4천만달러가 돼야 일치되기 때문"이라고 기계공학도다운 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캠프씨에게 잭팟 로토를 판매한 해프문베이의 알벗슨 스토어는 보너스 상금 321,666달러가 전액 본사에 귀속된다고 발표했다. 아직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7-일레븐 업소들은 보너스 상금의 48%를 프랜차이즈업주가 갖고 나머지 52%는 7-일레븐 본사가 갖게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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