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사상 최대 로토 추첨에 앤디캠프씨 등 3인 당첨
"공중 위에 2피트나 붕붕 떠서 걸어다니는 느낌입니다"
지난 16일 추첨한 캘리포니아주 수퍼로토 플러스에서 1억9천3백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3명의 당첨자중 제일 처음 당첨금을 청구한 앤디 캠프(57·해프문베이 거주)씨는 기자들에게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 듯 흥분된 심정을 밝혔다.
캠프씨가 받을 상금은 향후 26년간에 걸쳐 6천4백30만달러에 이른다. 이를 일시불로 받으면 연방 세금을 공제하기 전에 3천2백10만달러이다.
캠프씨는 미국 역사상 단일 주로 복권 당첨금이 최고로 오른 지난 16일, 20달러를 투자해 해프문베이의 알벗슨 스토어에서 퀵픽으로 복권 20장을 구입했다. 일요일인 17일 아침 신문에서 당첨번호를 네 번이나 되풀이 읽은 캠프씨는 가족들에게 "우리가 됐다!"고 말했다.
"가족 누구도 그 사실을 믿지 않았다"는 캠프씨의 딸 아만다(27)는 "부모가 그렇게 흥분에 떠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말했다.
캠프씨는 알벗슨 스토어 앞에 진을 치고 있는 TV 카메라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18일 아침 9시 30분경 스토어에서 조용히 당첨금 청구서를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이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은 캠프씨를 따라 집에까지 가서 인터뷰하는 소동을 벌였다.
해프문베이 외곽에 거주하는 캠프씨 가족은 이날 처음으로 인근 리츠 칼튼 호텔로 외식을 나갔다. 간호사인 캠프씨의 부인 다이앤은 근무하는 코스트사이드 메미컬 클리닉에 전화를 걸어 그만 두겠다고 알렸다.
해프문베이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캠프씨는 기계공의 일을 그만두고 세상의 시선을 피해 당분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두 장의 잭팟은 LA와 오랜지 카운티의 7-일레븐에서 각각 판매됐으나 당첨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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