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냥팔이…’등 대작3편 연속주연 ‘철저한 베일전략’
데뷔 이래 줄곧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하며 대중적인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어린 CF모델이 대작 영화 세 편에 연속 주연을 맡았다. 단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라 신비주의 전략만큼이나 신기하다.
TTL 광고 하나에서만 모습을 비치는 임은경(19).
3년 전 갑자기 ‘TTL 소녀’로 등장, CF계를 강타했던 그는 그 동안 CF 이외의 매체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본인과 광고주 회사의 신비주의 전략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 해부턴 달라질 전망이다. 스크린을 통해 배우로서 관객을 만난다.
우선 지난 1년간 몰두했던 SF 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기획시대, 장선우 감독)이 드디어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기 경력이 전무했던 그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는데, 현실과 게임 속을 넘나드는 인물을 연기한다. 현실에서는 PC방 아르바이트생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총을 들고 날아다니는 여전사.
다음 작품은 코믹영화 <품행제로>(KM컬쳐, 조근식 감독). 남자주인공이 확정되는 대로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이 작품에서 그는 품행이 방정한 80년대 여고생을 연기한다.
<장학퀴즈>에 출전, 장원을차지할 정도로 모범생인 그가 말썽쟁이 남학생과 벌이는 닭살 돋는 애정 행각이 기둥 줄거리. CF나 영화 등에서 이미지로 포장된 모습만 봤던 팬들로선 임은경의 현실적인 매력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또 한 편의 작품은 아직 비밀이라고 한다. 애초 또 다른 SF 블록버스터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자칫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서의 이미지와 중복될까 봐 마음을 바꿨다. 매니저 이원구 실장은 “아직공개할 단계가 아니지만 올해 안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품행제로> 외에 한 편 더 찍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임은경이 날이 갈수록 영화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점. 주변에서는 그의 첫 영화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기에 혹시 ‘영화에 질리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완성된 시나리오도 없이 1년 가까이 아주 힘들게 촬영을 했던 탓이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연기에 몰두하고 싶어 대학 진학까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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