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지내는 한인이 매년 줄고 있다.
타운내에서 설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은 떡집, 그로서리, 은행, 너싱홈 등이다.
그로서리에서는 설맞이 과일 선물로 사과, 배, 감, 오렌지 등을 평소보다 많은 양을 준비하고 있고 떡집에서는 개인, 종교단체별로 들어오는 주문을 위해 떡재료들을 마련하고 있다.
또 너싱홈에서는 설을 맞기위해 만찬, 검도단 시범, 퉁소연주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인타운 은행들은 설을 앞두고 한국으로 보내는 송금이 하루에 1백건 이상으로 평소보다 2배가량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들은 매년 설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커뮤니티내에 설 분위기를 만드는 행사도 없고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설이 언제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와관련 김옥례 할머니는 “많은 사람들이 전통 명절이면 너싱홈 등에 있는 연장자들만을 생각하는데 명절 때 가장 외로운 사람들은 일반인들”이라며 “타운내에 설 관련 행사가 있으면 이들에게 정신적인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상례씨는 “2년전에 한국서 방문한 부모님을 모시고 차이나 타운을 방문, 중국인이 설을 지내는 모습을 구경한 적이 있다”면서 “중국인의 전통을 알리고 자신들끼리 명절 행사를 갖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인타운에서도 여러 단체가 협력해 설, 추석등 민속명절 잔치를 치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화기자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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