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가정, LA시 저소득층 주택마련 프로그램 혜택
▶ "한인들 많은 이용을" 23일 세미나
"단돈 6,000불로 집샀어요"
한인타운 한 병원에서 일하는 나오미 백씨(36)는 이민 10년만에 이룬 ‘내집 마련’의 기쁨에 젖어 있다. 의류업체 직원인 남편과의 수입으로는 좀처럼 이루지 못했던 ‘아메리칸 드림’을 LA 시정부가 대신 일궈준 것이다.
백씨는 LA시 주택국의 저소득층 보조프로그램 ‘홈웍’의 지원으로 라크레센타 인근 선랜드에 방3, 화장실 1.5개의 20만3,000달러의 아담한 주택을 구입했다. 월 페이먼트는 900달러로 아파트 렌트비와 큰 차가 없다. 집을 살 때 백씨가 낸 돈은 6,000달러(주택의 3%). 나머지는 LA시가 30년 무이자로 5만5,000달러를 다운페이먼트로, 2만달러를 주택 수리비로 빌려줬다. 백씨 가족이 이 집에서 사는 동안(30년)은 이 7만5,000달러를 갚지 않아도 된다.
시 프로그램을 잘 이용한 덕에 ‘거의 공짜로’ 마이홈의 꿈을 이룬 백씨는 ‘이 기쁜 소식’을 주변한인 10여명에게 알려 이중 한 명도 이미 주택구입 절차를 밟고 있다.
LA시 주택국 관계자들은 5일 입주를 앞두고 집수리가 한창인 선랜드의 백씨 집을 찾아 “나오미 백씨와 같은 사람이 한인사회에 더 많이 나오도록 한인들에게 시 주택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국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3일 ‘LA 이웃주택서비스’(LA NHS) 본부(3111 S. Flower St.)에서 한인들만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 주택국의 조앤 앨런-터만 프로그램 디렉터는 "많은 주민이 이 프로그램으로 내집을 마련하고 있다"며 "LA시 뿐 아니라 카운티내 각 도시의 주택 프로그램도 연결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오미 백씨는 "극빈자, 또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주택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알고 있는 한인이 많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경험담을 말했다. 4인 가족인 백씨의 경우 연 수입한계는 4만3,600달러. 크레딧이 좋고 세금 보고서만 정확하다면 혜택을 볼 수 있는 한인이 많을 것이라고 백씨는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에스크로를 닫을 당시 주택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하며 ▲수입 한계는 부모등 부양 가족까지 가족으로 포함시킬 수 있고 ▲최고 23만7,500달러 상당의 주택, 콘도 구입 가능하다.
<김정섭 기자>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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