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부부가 주로 많았던 도시 외곽 지역에 젊은 독신자나 노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2년전에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 가정이 다수를 이루고 있던 도시 외곽지역이 노인과 젊은 독신층의 증가로 인구 구성 분포가 급격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주택이나 오락시설 등 주거환경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지역도 오래전부터 이런 추세를 보여왔으며 이런 현상은 지난 90년대에 더욱 심화됐던 것으로 센서스에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서 더 멀리 벗어난 지역은 아직도 전통 가정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카운티는 1만2,800개의 전통 가정이 있는 반면 독신자 가정은 4만7,030개나 됐으며 훼어팩스 카운티는 전통 가정 10만5,709개, 독신자 가정 10만433개로 비슷한 숫자를 보였다. 라우든 카운티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등 다른 지역은 여전히 전통 가정이 더 많았다.

메릴랜드주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독신자 가정이 더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8만9,960개의 전통 가정이 있는 반면 독신자 가정은 10만340개였으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6만1,398개의 전통가정과 8만8,544개의 독신자 가정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지역 환경은 물론 정치 역학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