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A보고, 미 본토 장거리 미사일 사정거리 포함돼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미사일을 이용해 미 본토에 생·화학 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정보보고서를 연방의회에 처음으로 보고했다.
CIA가 30일 공개한 ‘2001년 1월1일∼6월30일 대량파괴무기 및 첨단 재래식 탄약 기술획득’ 보고서는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생산, 미사일 탄두 또는 그 외 수단으로 공격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CIA가 지난해 제출한 ‘2000년 7월1일∼12월31일’ 의회 보고서에서 북한의 생화학 공격 능력과 관련, ‘미사일 탄두’라는 단어 없이 ‘탄약을 이용해’라고만 평가한 점으로 미루어 불과 6개월 사이에 미 본토가 생·화학 무기 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 사정거리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밝힌 것이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CIA는 지난 9일 의회에 별도로 제출한 ‘20015년까지의 탄도미사일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은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수백기를 보유하고 있고 대포동2호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다단계 대포동2호 시험발사 준비도 완료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CIA는 당시 대포동2호 미사일은 사정거리 1만km 이상과 탄두중량 수백kg으로 알래스카, 하와이, 미 본토 일부를 타격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일 북한이 지난 98년 시험 발사한 대포동1호와 유사한 3단계 추진체를 사용할 경우, 사정거리는 1만5,000km까지 확대돼 북미 전지역이 사정거리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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