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정보통신 업계가 부시대통령의 국정 연설로 더 한층 고무되고 있다.
지난 3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상하 양원 합동 회의에서 자신의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에서 세 대목에 걸쳐 정보통신 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보통신 산업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는데 안보 강화를 위한 첨단 보안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었다. 이는 지난해 정보통신 관련 보안 장비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위해 30억 달러를 지출했던 정부가 올해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임을 의미하는 대목이며 실리콘밸리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도 상당한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부양 정책 패키지’에 보여준 기업들의 세금 감면에 대해서도 지난 29일 실리콘밸리 IT 업체들이 상원에 제안한 세금 감면안 요청과도 관련된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은 새로운 장비나 소프트웨어 구입 등 신규 투자를 할 경우 향후 2년동안 투자금액의 30%의 세금 공제를 요청했었다.
정보기술산업회의(ITIC) 선임 부사장인 랄프 헬맨은 “이 법안은 현재 하이테크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단번에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은 아니지만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첨단 기업들에게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무역 촉진안’도 실리콘밸리 첨단 기업들 수입의 50% 이상이 해외 무역에서 얻고 있는 상황과 견주어 볼 때 상당한 이점이 작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방부가 첨단기술분야의 지출을 선언한 점도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업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내년도 국방부 예산을 지난 20년이래 최고폭인 480억 달러 가량 늘려 총 3,750억 달러를 승인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는데 이중 첨단 기술 분야 지출도 3%로 늘릴 것으로 알려져 올해 첨단 기술 구입비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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