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 D.C.의 한인 상비즈니스들을 직접 방문해 우범지역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던 이현주 총영사가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 지역 지방 정부의 행사에 잇따라 참석, 한인에 대한 지역 커뮤니티의 이해를 높이고 영사 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방 정부 및 지역 주민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총영사는 30일 저녁 애난데일의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열린 ‘다문화 이해를 위한 주민 모임’(Kaleidoscope)의 월례회에 강사로 초청 받아 ‘미국 사회의 한국인’을 주제로 강연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애난데일 지역 주민들에게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주재로 열리는 이 모임에서 이 총영사는 ▲한국의 역사 ▲한국인의 미주 이민사 ▲소수인종의 주류 사회 참여 등에 대해 강연하고 참석한 지역 주민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이 총영사는 "한국 정부는 재미한인들이 시민권 취득, 주류사회 참여 등을 통해 미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몫을 다하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영사는 훼어팩스카운티 세탁소 조닝 개정안을 최종 결정하는 공청회가 열린 지난 28일 오전에도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에 참석, 수퍼바이저들에게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캐서린 핸리 훼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이 총영사에게 지난해 발생한 카운티 내 한인살인사건 3건 중 2건이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부 한인들은 경찰의 수사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경찰은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 총영사는 메릴랜드주 조셉 큐란 법무장관과 만나 지역 사법 당국과의 협력 체제 구축에 합의했고, 지난 연말에는 워싱턴과 볼티모어 지역 등의 80여 경찰서장들에게 공한을 발송,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등 그동안 연방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지방 정부와 대사관의 협력체제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
이 총영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급격히 팽창하고 한국인의 워싱턴 방문이 증가하면서 연방정부 외에도 독립적인 행정 및 사법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지방정부와의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각 경찰서를 영사들이 직접 방문해 재외국민 및 방문객들의 보호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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