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 사태의 핵심인 성금문제가 외부 회계감사를 통한 의문점 규명이란 해법으로 귀착될 것으로 보인다.
기쁜소리방송에 재직했던 사람들의 모임(기재모)측은 29일 “신경섭 1310 라디오 방송사장과 28일 저녁 애난데일의 웬디스에서 만나 신 사장이 대표로 있는 비영리재단 FRF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각종 성금처리에 관한 의문점을 해소키로 구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재모측이 밝힌 합의내용에 따르면 회계감사는 기재모측과 이날 회동에 동석한 박규훈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신수동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등이 각각 추천하는 회계사들이 맡는다. 또 2월10일까지 회계사 명단을 발표키로 했으며 회계감사에 소용되는 비용 전액은 신 사장이 맡게 된다.
이와관련 신경섭 사장은 직원을 통해“회동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합의내용에 대한 기자의 확인 요청을 거절했다.
한인사회 원로들이 나서 수습의 가닥을 잡은 이날 회동은 신경섭 사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사장은 사태 발생 3개월만인 지난 1월초 사과문을 발표,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미온적이고 모호한 사과내용으로 인해 오히려 한인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켜왔다.
박규훈 전 회장은“한인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법은 CPA(회계사)를 선임, 오딧(회계감사)을 받는 길밖에 없다"며“신 사장이 이를 수용한 만큼 (약속의 이행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동 전 회장은“몇몇 단체가 나섰으나 도중에 흐지부지돼 안타까운 마음에 나이 많은 사람들의 충정으로 나섰다"면서“성금이 잘못 처리됐는지 아닌지, 혹은 실수인지 분명한 사실이 밝혀져야 또다른 불미스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1310 사태해결을 위해 나서게 된 경위를 밝혔다.
한편 기재모측은 성금문제와는 별도로 인권침해와 부당해고와 관련한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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