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건 이후 호텔, 식당 등 부진을 면치 못하던 워싱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 DC 실업률이 작년 11월 6.7%에서 12월 6%로 떨어지고 버지니아주는 증가율이 멈추는 등 희망적인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메릴랜드주는 실업률이 같은 기간 약간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가 발표하는 고용 통계는 오류가 가끔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워싱턴 D C의 실업률 하락은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테러사건은 메릴랜드주나 버지니아주보다 DC에 더 큰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나타나 DC의 실업률은 현재 타주보다 훨씬 높은 상태다. 메릴랜드주의 실업률은 지난 12월 전달에 비해 약간 올라 4.5%였으며 버지니아주는 4%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DC 실업률의 급격한 하락은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이들의 돈 씀씀이가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테러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호텔과 식당도 현재 사건전의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워싱턴 지역에는 총 285만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것은 작년에 비해 2만7,600개가 늘어난 것으로 1996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은 작년 한해 총 18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전국 수준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상태다.
특히 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이 타지역에 비해 큰 피해를 겪지 않고 있는 것은 연방 공무원들이 많은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12월 현재 이 지역 연방공무원은 60만9,500명이다. 또 아프간 전쟁과 관련해 연방 정부의 지출이 많아지면서 일어나는 특수도 이지역 경기 부양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소비자 지출면에서도 워싱턴 지역은 예상외로 큰 감소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11월과 12월 10년래 가장 큰 타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해고를 감행했던 소매업체들이 다시 고용을 늘리고 있다.
버지니아 고용위원회는 작년 4/4분기에 소매업체들이 14,00 0명을 더 고용했다고 보고했으며 이것은 평균 2만5,000명씩 늘어나던 예년에 비해 적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우 고무적인 통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전혀 요동하지 않았던 부동산 경기도 워싱턴 경제가 다시 탄력을 얻는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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