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한인 관광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테러 직후 한국 관광객 감소로 영세적인 소규모 한인 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유타주 솔트레익시티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지구촌 겨울축제로 들뜬 솔트레익시티 관광업계는 관광객 유치로 분주하다. 몰몬교가 정착한 이곳에는 건축미 뛰어난 몰몬 성전을 비롯한 유명 관광 명소들과 세계 최고의 스노우 컨디션을 자랑하는 스키장들이 즐비, 관광코스로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
하지만 한인 여행사들에 따르면 뉴욕-솔트레익시티간 논스톱 항공편의 경우 2월8일 동계올림픽 개막 일에 맞춰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뉴욕에서 솔트레익시티까지 가는 교통편과 관광 코스에 대해 뉴욕 여행사 여러 군데에 전화문의를 했더니 하나 같이 관광 투어가 없다고 하거나 항공편 가격만을 제시해 줄 뿐 시원스런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세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솔트레익시티 동계 올림픽’이 뉴욕 한인 여행사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리는 듯했다.
월드컵의 해라 그런지 하나 같이 월드컵 한국관광 상품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여행사 관계자의 말대로 ‘수요가 없어서’라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만 한국 관광객들에 크게 의존하던 한인 여행업계가 9.11 테러의 된서리를 맞았던 사실을 상기해보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되새겨봐야 한다고 본다.
레저 관련 문의를 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여행지를 차로 가는 길을 묻기가 곤란하다는 말이다. 예약을 원하는 손님이 아니면 전화로 여행정보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불평사항이다.
물론, 모든 한인 여행사에 해당된 말은 아니겠지만 우리 동포 여행업계가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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