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브레이디냐 드루 블렛소냐.
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과연 3일 수퍼보울에서 어떤 쿼터백을 내세울지 알 수가 없다. NFL 전문가들은 패이트리어츠를 오늘 이 자리에 끌어올린 장본인인 브레이디의 손이 올라갈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패이트리어츠와 정작 맞붙을 NFC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블렛소가 기용된다는 추측 아래 작전을 짜고 있다고 한다.
패이트리어츠의 빌 벨리첵 감독은 23일 스타터를 밝히겠다고 했다. 준결승에서 다친 브레이디의 발목이 아직 100%도 아닌데 이를 일찍 통보, 적군이 한 선수 집중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램스의 마츠 감독에 따르면 이는 미스터리도 아니다. 결국에는 수퍼보울 경험까지 있는 블레소가 기용될 것이라고 22일 자신 있게 말했다. "블렛소가 조그만 틈이라도 생기면 패스를 쑤셔 넣을 훨씬 빠른 공을 던지며 경험도 풍부한데 브레이디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게 마츠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램스는 브레이디의 발목이 알려진 것보다 심해 이번 주말 경기에 뛸 상황도 아니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브레이디는 작년 11월18일 램스와의 정규시즌 대결에서 27개 패스중 터치다운 1개를 포함, 19개를 적중시켰다. 그러나 2차례 인터셉트를 당하며 고작 185야드 전진에 그쳤고, 블렛소보다 발이 빠르다도 말하기도 어렵다.
패이트리어츠는 올시즌 2년차 쿼터백 브레이디에 벅찬 상황이 오지 않도록 모험을 하지 않는 안전 위주 오펜스를 운영해 왔는데, 블렛소를 기용하면 보다 과감한 오펜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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