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4를 넘는 지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28일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 주민들을 불안케 했으나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저녁9시53분께 시미밸리 지역에서 강도 4.2의 지진이 처음 발생한데 이어 10시44분까지 1시간동안 10여차례의 여진으로 이어졌다. 이날 지진의 진원지는 시미밸리 북서쪽 6.1마일지점이었으며 이어서 10시께 같은 지역에서 강도 3.9, 10시8분께는 강도 3.8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다. 지질연구소는 이 지역에서 10시44분까지 강도 3.0이하의 여진이 무려 15차례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질연구소의 덕 기븐스 지질학자는 "이번 지진은 94년 1월17일 발생한 강도 6.7의 노스리지 지진과 같은 지진대에서 발생했다"며 "따라서 이번 지진도 노스리지 지진의 여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LA북쪽인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졌으며 멀게는 할리웃 지역까지 느껴졌다.
레돈도 비치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첫 지진이 3∼4초 이어지면서 집을 흔들만큼 강했다"며 "제2의 노스리지 지진이 아닌가 두려움에 떨었다"고 말했다. 라크라센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첫 지진보다 10시와 10시8분에 발생한 지진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남가주지역 TV방송국은 저녁 10시부터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과 관련된 긴급 뉴스를 전했다.
지진의 진원지인 시미밸리 경찰국은 지진발생후 인근 도로와 전산주등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긴급 전검에 나섰으나 이날 저녁 11시30분현재 특별한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LA카운티 소방당국도 저수지와 도로 등 LA카운티 북쪽지역에 대한 긴급전검에 나섰으나 별다른 인명·재산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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