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지역에서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세 번째 무료중식을 제공하기 시작한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가 첫날 예상인원의 두 배 가까운 인파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8일 뉴욕효신장로교회 지하 친교실에 위치한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에서 첫 무료 중식을 시작하자 이날 하루 예상인원 125명의 두 배에 가까운 225명의 한인 노인들이 찾아왔다.
노인들은 오전 11시부터 찾아와 대기표를 받기 시작했으며 오후 12시10분이 지나자 대기인원이 200명을 넘어 관계자들이 두 번째로 식사를 추가 주문하는 등 큰 관심과 호응을 모았다.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 이한영 관장은 “첫날이어서 한인 노인들이 많이 오리라 예상하고 15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큰 호응을 얻게될 줄은 몰랐다”며 “부랴부랴 식사를 추가 주문하고 찾아온 노인들에게 서비스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많은 관심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센터에는 32인치 TV와 비디오가 설치돼 성악가 조수미씨의 공연을 감상했으며 바둑, 장기, 책 등이 비치돼 식사 후 소일거리가 제공되기도 했다.
플러싱서 왔다는 김동훈(75·여)씨는 “음식이 아주 맛있다”며 “다른 노인 무료 중식 프로그램에도 가봤는데 거리가 가깝고 식사가 맛있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95명의 한인 노인들이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에 회원으로 추가 등록, 지난달 16일 개관 이래 40여일 만에 총회원수가 45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용철 이사는 “첫날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워낙 장소가 넓어 큰 어려움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식사를 드신 한인 노인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더욱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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