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 은행, 저금리 대출. 사은행사 등 한인 고객유치 적극
올들어 외국계 은행들의 한인 마켓 공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티뱅크, 플릿뱅크, 플러싱세이빙스뱅크(FSB) 등 외국계 은행들이 한인 사업자 및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저금리의 대출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고객 유치를 위한 사은행사 등 한인시장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 악화로 인해 올초부터 소극적인 영업활동을 펴고 있는 한인은행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티뱅크는 이달 25일부터 말띠해를 맞아 한인 정기예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말을 주제로 한 이색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하고 예금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코리안 데스크를 두고 있는 이 은행은 3만달러부터 20만달러까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한인 고객들에게 유치금액에 따라 말모양의 황금 펜턴트나 크리스탈 제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객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말 문양으로 독특하게 디자인된 전통양식의 붉은색 주머니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플러싱세이빙스뱅크(FSB)도 이달부터 비즈니스 체킹 어카운트를 오픈하는 한인 교회들에 대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체크 사용 수수료와 현금 예금을 많이 할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원데이 뱅킹’(Oneday Banking)을 실시하고 한인 상담직원들이 매주 한인 경로회관을 직접 방문, 입출금 및 금융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은행측은 원데이 뱅킹이 한인노인들에게 예상외로 큰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경로우대당좌예금(Generation Gold), 노인당좌예금(Right Way) 등 실버 금융상품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플릿뱅크는 신용실적이 부족한 한인 소상인들을 타깃으로 한 신용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은행은 간단한 융자 신청서만 작성해 제출하면 소득세 신고 등 까다로운 절차없이도 업주의 신용조회와 사업내용만을 검토한 후 최대 10만달러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이와관련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이 한인시장을 상대로 광고 및 고객 서비스의 강화를 통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인은행들의 움직임은 소극적"이라며 "한인은행들도 대비하지 않으면 품질력을 앞세운 외국계은행에 상당부분 잠식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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