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5일 뉴욕한인언론과의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저녁 ‘대뉴욕지구 이회창 후원회’(회장 강익조)가 플러싱 서울 플라자 크리스탈 볼룸에 마련한 ‘뉴욕방문 환영 만찬’에 참석, 뉴욕 동포 및 지지자들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6시 맨하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뉴욕한인언론 간담회에서 최근 미 상무부 센서스국이 미국내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18만명이 넘고 이는 지난 10년전에 비해 무려 136%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이는 여야 정치인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합법이든 불합법이든 조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특히 최근 교육이민, 취직이민 등으로 미국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이민을 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국민에게 충분한 희망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우리 야당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이대로 갈 수는 없고 이대로 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금년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새로운 사회, 바로서는 사회의 출현 기회를 놓친다면 모든 국민이 이민을 생각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해외동포에 대한 정부 방침은 "사는 곳에서 일등시민으로 또 다음 세대가 주류사회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DC에서 기차로 출발, 이날 오전 9시 뉴저지 캠든에 도착한 이 총재 일행은 월스트릿 저널사 사장, 편집국장 등과 조찬을 함께 하고 오후 2시 맨하탄 시청을 방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예방했다. 이어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컨퍼런스에 참석, 한국경제에 대해 연설했다.
이 총재는 26일 9.11 테러 참사 현장을 둘러본 뒤 27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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