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혐의로 80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앤드류 서(한국명 서승모)군 구명운동이 종교계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조지 라이언 주지사에게 앤드류 서 감형을 요청하는 편지보내기 서명운동은 26일 시카고 중부시장, 킴볼 전철역, 포스터 은행 켓지 본점 등에서 펼쳐졌다.
그레이스 교회(담임 김한철 목사)의 선한 사마리아회(회장 김한철)는 26일을 ‘앤드류 서 용서의 날’로 정하고 30여명의 교인이 가두 구명운동에 동참했으며 시카고 순교자성당에서도 앤드류군의 대부였던 이긍구씨 부부를 중심으로 20여명의 교우들이 동참했다. 이 밖에도 앤드류 서의 생을 조명한 연극을 준비중인 패트릭 래버리 극작가, 올리비아 래버리, 미아 코테즈양 등이 참석했다.
그레이스 교회 청년부의 제이 김 목사는 “앤드류가 복역하고 있는 교도소를 오가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앤드류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이미 회개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앤드류가 사회에 나와 남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인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래버리씨는 이날 “앤드류와 그의 감형을 청원하는 이웃들간에 오간 서신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라이스 로케트’라는 제목의 연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인데 25일 탈고했다”고 전하고 “오늘 각본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명운동은 1만 서명을 목표로 전개되고 있으며 탄원편지가 모아질 때마다 라이언 주지사에게 전달되는데 이날 가두 서명운동 전까지 8천여통의 탄원서가 이미 주지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포스터 은행 켓지 본점앞에서 열린 가두 구명운동은 ABC TV 방송국이 취재, 이날 5시 뉴스에 보도함으로써 주류사회에서도 서군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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