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혁명영웅이자 독재자인 피델 카스트로의 격동하는 삶을 그린 2부작 미니시리즈 ‘피델’(Fidel)이 27일과 28일 하오 8시 케이블 TV 쇼타임에 의해 방영된다.
올 라티노 캐스트인 이 시리즈에서 카스트로 역은 빅터 마틴이 그리고 체 게바라 역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각기 맡는다. 감독은 데이빗 애트우드로 멕시코에서 찍었다. 영화는 카스트로의 생애를 적은 책 ‘게릴라 왕자’와 ‘피델 카스트로’에 근거했다.
’피델’은 카스트로가 미 제국주의에 저항하면서 집권 쿠바정권에 반기를 들고 게릴라전을 펴다가 투옥되었던 경험과 석방 후 멕시코로 피신, 체 게바라와 함께 조국 혁명을 위해 쿠바로 귀환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가 국민의 지지를 얻어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린 뒤 집권, 당초의 혁명이상과 달리 독재자가 돼 지금까지 43년간 집권하기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극적으로 엮어간다.
28일 시리즈가 끝난 뒤 하오 9시45분부터 뉴욕타임스 TV가 제작한 기록영화 ‘새 쿠바를 꿈꾸며’가 방영된다. 이 영화는 쿠바 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오늘날의 쿠바의 현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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