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와 김치찌개는 위암 예방 효과가 있지만 무로 만든 깍두기나 동치미는 위암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한양대 의대 최보율 교수팀의 위암 환자와 정상인의 식생활 습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추김치, 김치찌개, 마늘, 버섯, 두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반면 깍두기, 동치미, 콩.팥밥, 숯불고기, 시금치 등을 많이 먹으면 위암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김치류가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으나 김치 종류별로 위암 발생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숯불구이’를 한달에 1.5회 이상 먹는 사람은 전혀 안먹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3배로 높아졌고, `무김치와 깍두기’를 매일 80g 이상 섭취하면 그 이하를 먹는 경우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2배로 높아졌다.
반면 김치를 하루 300g이상, 김치찌개 주 1회 이상, 생마늘 월 1~2개 이상을 섭취하면 그 이하를 섭취하는 경우에 비해 위암 발병 가능성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버섯, 야채쥬스, 두유 등도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는 배추에 비해 질산염을 2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위암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항산화비타민(비타민 A.C.E)이 함유된 채소류와 식물성 기름을 무와 함께 섭취하면 위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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