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람쥐.고양이등 추위피해 엔진주위에 둥지"
겨울철을 맞아 다람쥐, 쥐 등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의 엔진 주위에 숨어드는 바람에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플러싱에 사는 Y모씨는 23일 직장 주차장에 세워놓은 자동차 본네트에서 갑작스레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화재 원인은 다람쥐가 갉아 놓은 전선이 합선을 일으켜 불이 났고 이것이 둥지를 만들기 위해 엔진 주위에 쌓아놓은 신문이나 휴지 등으로 옮겨 붙은 것이다.
Y씨는 “10마일 정도 운행한 뒤 회사 주차장에 차를 놓고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사고나 일어났다”며 “동료 직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종이와 비닐 등이 많아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사는 Y씨는 일정한 지정 장소에 항상 차량을 주차하는데다 최근 개인 사정으로 보름 넘게 운행을 하지 않아 이 기간에 다람쥐가 둥지를 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차량을 살펴본 퀸즈자동차정비의 박윤재 사장은 “겨울철을 맞아 추위를 피하려고 쥐나 다람쥐, 고양이 등이 자동차에 숨어 들어갔다 비슷한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잦다”며 “자동차에 불이 나면 인화 물질이 많아 피해가 큰데다 운행 중이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윤재 사장은 “겨울철에 다람쥐 등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운행을 마친 자동차의 엔진 주위에 들어가 자다 시동 때 벨트에 걸려 죽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며 “Y씨처럼 화재가 나면 피해가 커서 부속 교체에만도 수천달러가 든다”고 말했다.
J&K 오토 리페어 김용태 사장도 “수리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아온 자동차에서 쥐 등이 죽어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며 “롱아일랜드나 뉴저지 등 작은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에서 살고 있으면 이같은 사고 방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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