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을 끝으로 미드윌셔 성인교육센터 소장직에서 물러나 LA통합교육구(LAUSD) 현직에서 은퇴하는 백기덕(69) 박사는 "미국에서 지난 25년간 몸담아 온 교육 일선을 떠나게 돼 시원섭섭하다"며 "교육구 현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미교육재단을 통해 LA한국교육원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한미 교사 교류 등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당시 LAUSD 성인교육처 영어담당 장학관으로 있다가 4·29 폭동 한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성인교육센터를 마련을 위한 일을 맡은 게 계기가 돼 이후 10여년 간 미드윌셔 성인교육센터에서 한인 교육에 헌신해 온 백 박사는 "그동안 1,000여명에게 영어와 컴퓨터, 직업 교육 등을 시켜 취업을 도운 게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백 박사는 현재 칼스테이트 교육대학 부속 환태평양연구소 부소장직과 한국교육협회(AKE) 회장직도 맡아 미국에서 교육전문가를 파견, 한국의 영어교사들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 68년 유학차 미국에 온 백 박사는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영어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LAUSD 산하 벨몬트 성인학교에서 영어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교육구 장학관과 미드윌셔 성인교육센터 소장을 맡아왔으며 한국의 초등학교 영어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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