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넛 크릭에 있는 수중발레 클럽에 한인 ‘여인천하’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전국에서 수중발레 강팀으로 알려진 ‘월넛 크릭 아쿠아넷츠’(Walnut Creek Aquanets)에는 현재 한인여자 코치 2명과 선수 4명이 참여해 올림픽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이 클럽에는 전영신 코치가 다른 미국인 코치들과 그동안 선수들을 가르쳐 왔는데 지난 9월부터 심수희 코치가 가세해 한인 여성의 섬세함과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선을 가미한 수중발레의 진수를 전수하고 있다.
전영신코치는 성신여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청소년 대표팀을 가르치다 지난 98년부터 월넛 크릭 아쿠아넷츠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가르친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무수한 금메달을 휩쓸었다. 현재는 주니어 C팀 감독을 맡고 있다.
전씨에게서 수중발레를 배운 데보라 심양(풋힐 중학교, 12세)은 현재 12/13세 A팀 소속이며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피겨부문 1등을 차지했다. 또 올해 16세의 베키 김양(노스게이트 고등학교)는 주니어 국가대표에 속할 정도의 유망주로 2004년 올림픽 대표에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동클럽에 합류한 심수희코치는 한국 수중발레 대표팀 출신으로 한국대표팀 코치를 하다 9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새크라멘토 수중발레팀 감독을 맡았었다. 현재는 월넛 크릭 클럽에서 시니어 B팀과 주니어 A팀 코치로 활약중이다.
선수들로는 베키 김과 데보라 심양외에 좌주희양(15세, 노스게이트 고등학교)이 주니어 B팀에서 활약중이다. 좌양은 코네티컷에서 2년간 살았으나 수중발레를 위해 월넛크릭으로 이사까지 할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11살의 민세연양(풋힐 중학교)은 12/13세 A팀에서 활동중인데 한국에서 수중발레를 배우기 위해 도미한 열성파다.
이들 ‘여인천하’팀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발보아 풀에서 열린 ‘Figure Meet’에서 12/13세 부문 1등(데보라 심), 3등(민세연)을 차지했으며 14/15세 부문에서는 좌주희양이 4등에 올랐다.
홍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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