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재정적자로 오는 6월께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캐슬린 코넬 주감사관이 경고했다.
주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예산 지출을 감시하는 캐슬린 주감사관은 23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회견에서 오는 6월말로 끝나는 2001~2002 회계연도에 주정부가 지불할 돈이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면서 파산을 막으려면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02~2003 회계연도에 80억달러를 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슬린 감사관은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세수규모 및 흡연피해보상금 등을 너무 낙관적으로 잡고 있다며 의회 및 주재무부 분석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 회계연도를 돈 한푼없이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슬린은 주정부가 작년 전력구입에 사용한 65억달러를 보충하려면 늦어도 12월이전에 에너지공채를 매각해야 하며 공채가 팔리지 않을 경우 예상수익증서를 통해 부족한 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6위이며 미 경제의 6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작년 전력난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흑자재정이 적자로 돌아 2002~2003년 회계연도에 124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됐다.
스티브 매비글리오 주정부 대변인은 그러나 "코넬 감사관이 주 예산상태에 관한 모든 것을 예상하는 데 있어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의 경고를 평가절하했다.
안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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