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 지역 한인소유 리커스토어와 마켓은 총 2만280개로 LA폭동 전인 1990년의 1만6,850여개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전국한미식품상협회(National KAGRO·회장 앤드류 구)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주 지역에서 KAGRO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한인소유 리커스토어와 마켓은 모두 2만280개이며 이들의 총 매출 규모는 연간 1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는 남가주와 뉴욕이 각각 3,500개로 가장 많았고, 온타리오 3,000개, 매릴랜드 1,500개, 워싱턴DC 1.200개, 북가주와 텍사스주 각각 1,000여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숫자는 폭동이전인 1990년에 비해 20.4% 늘어난 것으로 KAGRO 지부가 없거나 비회원 업소들을 모두 합치면 북미주지역 한인 식품상 수는 최소 2만3,000개일 것으로 추산된다.
KAGRO관계자에 따르면 남가주나 뉴욕의 업소 증가율이 1997년을 고비로 몇 년째 제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온타리오는 1,200개에서 3,000개로, 조지아주는 150개에서 800개로, 텍사스주는 250개에서 1,000개로 12년 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폭동이후 한인업주들이 동포사회의 규모는 작아도 범죄피해의 우려가 낮은 중소도시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며 "LA나 뉴욕 등 대도시들의 경우 알메니안과 베트남계 등 동남아 국가 출신 초기 이민자들의 업계진출이 최근 4∼5년 새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생스럽고 위험하다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한인업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은 영어에 미숙한 1세들이 전문 기술이 없이 소자본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업종이 리커와 마켓밖에 없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의 23개 KAGRO 지부 관계자들은 지난 17일∼20일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2002년도 첫 정기총회를 열고 ▲지부별 웹사이트 제작 ▲정보·교류 활성화 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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