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가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어 음식의 감칠 맛을 더해준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김치 겉절이서부터 냉면까지, 또 자장면과 짬뽕, 카레의 맛까지 영향을 미치는 식초는 그뿐 아니라 약용등 생활속에서도 다용도로 이용된다.
식초는 유기산의 보고이며 구연산이 많다. 또 산중화 기능이 있으며 자연적 살균, 방부, 해독제 역할을 한다. 약효로는 당뇨와 고혈압, 동맥경화, 간장병, 위장병, 신장병, 변비, 비만, 골다공증, 기미, 피부노화를 방지하거나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이같이 좋은 식초를 어떻게 활용할까?
먼저 주방에서 식초는 필수 불가결의 용품이다. 김밥을 자를 때 칼을 식초에 담갔다 자르면 좋고 양파요리로 인한 손의 양파냄새나 도마의 파냄새등도 식초수로 싹 없앨 수 잇다.
비린내나는 생선요리시 식초를 넣으면 비린내가 가시고 카레도 불에서 내리기 전 식초를 조금 넣으면 독특한 풍미가 난다. 밥을 오래 보존하려면 밥통에 식초를 몇방울 떨어뜨린다. 질긴 고기는 식초를 발라 2~3시간 두면 연해지고 산적이나 생선을 구울 때 꼬챙이에 식초를 적셔 꽂으면 고기나 생선살이 붙지 않고 잘 빠진다.
연근, 우엉을 삶을 때 식초 몇방울을 떨어뜨리면 빛깔이 희어진다. 달걀지단을 부칠 때 식초를 조금 넣으며 잘 펴지고 찢어지지 않는다. 파슬리, 양파, 피망, 샐러리등 먹다 남은 야채는 빈병에 넣어서 식초를 부은 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향미식초가 된다. 이 식초는 드레싱에 사용하고 야채는 카레나 스튜에 재사용하면 맛이 일품이다.
다음에 목욕이나 세수, 세발시에도 식초는 유용하게 사용된다.목욕물이나 세수물에 식초(목욕물에는 반컵, 세수물에는 약 200cc)을 넣으면 물이 깨끗해지고 피로회복에 좋고 피부도 매끈해진다. 세발후 헹구는 물에 식초 몇방울 넣으면 머릿결도 좋아지고 비듬방지 및 겨울철 정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식초는 청소와 세탁의 효과를 높여준다. 설거지물에도 식초를 타면 특히 유리그릇에 윤기가 나며 빨래는 헹굴 때 유연제대신 식초를 넣어주면 세탁물이 부드러워 진다. 단을 내리거나 오래 접혔던 부분이 잘 펴지지 않으면 식초를 한방울씩 떨어뜨려 다리면 깨끗이 펴진다. 냉장고안을 식초물로 청소하면 살균, 방부, 곰팡이 방지 효과가 있다.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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